Page 5 - 창덕궁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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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정전 일원
仁政殿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正殿)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
다. 앞쪽으로 의식을 치르는 마당인 조정(朝廷)이 펼쳐져 있고,
뒷쪽으로는 북한산의 응봉으로 이어져 있다.
2단의 월대 위에 웅장한 중층 전각으로 세워져 당당해 보이
는데, 월대의 높이가 낮고 난간도 달지 않아 경복궁의 근정전
에 비하면 소박한 모습이다. 인정전은 겉보기에는 2층이지만
실제로는 통층 건물로 화려하고 높은 천장을 볼 수 있 다. 바닥
에는 원래 흙을 구워 만든 전돌이 깔려 있었으나, 지금은 마루
로 되어있다. 전등, 커튼, 유리 창문 등과 함께 1908년에 서양
식으로 개조한 것이다. 인정문 밖 외행각(外行閣)에는 호위청
과 상서원 등 여러 관청들을 두었다.